수크(Josef Suk): Towards a New Life (새로운 삶을 향해; 1932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은메달 수상)

Josef Suk

요세프 수크(Josef Suk, 1874년 1월 4일 ~ 1935년 5월 29일)는 체코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이다.

수크는 크르제초비체(Křečovice)에서 태어났다. 1885년부터 1892년까지 프라하 음악원에서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제자였고, 1898년에 드보르자크의 딸과 결혼했다. 그 후 그의 세 명의 제자와 함께 체코 사중주단을 결성했으며 그는 제2바이올린을 맡았고, 생애 대부분 이 사중주단에서 활동했다. 1922년부터 프라하 음악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의 제자 중에는 마르티누, 피르쿠스니도 있다. 프라하 남동쪽에 있는 도시인 베네쇼프(Benešov)에서 사망했다.

초기에는 드보르자크와 요하네스 브람스의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자신만의 작품 경향을 확립해 나갔다. 다른 체코 작곡가와는 달리 체코의 민속 음악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손자로 같은 이름의 바이올린 연주자인 요세프 수크가 있다.

Towards a New Life

올림픽에서 ‘올림픽 예술’이라는 것이 있던 시대,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새로운 삶을 향해 (작품 35c)』 (소콜 축하 행진곡) 에서 ‘음악 전반’부문 은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

체코 모더니즘의 대표 작곡가 중 한 명인 요제프 수크는 구스타프 말러와 알반 베르크로부터 존경받는 작곡가였다. 그리고 그의 전문적인 음악 경력이 끝나갈 무렵 그는 1932년 로스앤젤레스 게임을 조직 한 국제 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에 『새로운 삶을 향해 (작품 35c)』을 제출했다 . 심판으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아 은메달을 수여받았다. 그 해, 금메달도 동메달도 수여되지 않았으므로 수크는 당해 최고 영예를 안았다.

이 행진곡은 그의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교향곡 행진 중 하나가 되었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영국과 미국의 행진곡과는 달리, 이 작품의 스타일은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속 음악에 뿌리를두고 있으며 보다 더 성대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Art competitions at the Summer Olympics

과거의 근대 올림픽(20세기 초반)에는 ‘올림픽 예술’이라고 하는 종목이 있었는데 종목은 회화, 조각, 문학, 건축, 음악이 있었고,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을 제작하고 평가하여 순위를 겨루는 종목이었다.

고대 올림픽은 신(God)을 찬양하는 신앙적 요소가 강했고, 그런 점에서 스포츠는 강하고 아름다운 육체로 신을 표현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며, 예술 표현 역시 신을 표현하는 한 수단이었다고 여겨졌다. 또한 올림픽에서도 그 이념으로 ‘육체와 정신의 향상의 장’이 걸려있어 쿠베르탱 남작의 희망으로 예술 경기가 채용되었다고 한다.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1948년 런던 올림픽까지 총 7회 대회에서 정식 경기로 실시되었다. 그러나 올림픽 예술은 곧 종목에서 제외되고 말았는데 특히나 순수 예술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수행하기 어려우며, 심사 결과에 종종 자의적 판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생긴 것이 이유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현재에도 피겨 스케이팅 ,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등의 예술적 요소가 중시되는 경기에도 마찬가지이며, 올림픽이 “세계적인 축제”에서 더 순수하게 톱 플레이어의 경기장으로 변모해가는 가운데 다소 설득력을 잃어가는 비판이라며 혹자들은 주장한다.

음악 부문에는 음악 전반과 기악, 독주, 성악, 오케스트라 등의 세부 종목이 있었으며 메달을 전부 수여하지는 않고 콩쿠르의 1등 없는 2등,  2등 없는 3등 이런 식으로 절대 평가를 도입하여 어느 해에는 메달이 아예 없거나, 어느 해에는 동메달 하나, 은메달 하나 이런 식으로 수여하였다.

1952년 헬싱키 올림픽 이후 올림픽 정신에 입각하여 경기가 아닌 문화 프로그램으로 예술 전시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예술 전시를 가능하게 하는 근거는 올림픽 헌장에 규정되어 있다.